29조 투입 노후 학교시설 정비…2029년까지 내진 보강 완료

교육부,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 발표
노후 학교 개축·리모델링에 8조5000억원 투입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함께차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노후한 학교시설의 정비 등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총 29조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2028년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신축 후 40년이 넘은 노후한 학교시설을 개축·리모델링하는 '공간 재구조화' 사업에는 5년간 8조5301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향후 10년간 추진해 전체 노후 시설의 50%를 해소할 계획이다.

학교 시설의 위험 요인 해소에는 5년간 4조8063억원이 투입된다. 모든 학교 시설의 내진 성능을 2029년까지 확보하고, 화재 시 위험한 샌드위치 패널과 드라이비트 마감재를 2026년까지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다. 또 2027년까지 석면을 모두 제거하고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사업도 202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학교 시설의 기본적인 성능 개선 사업에는 9조4843억원이 투입된다. 예산은 노후한 냉난방기·창호와 화장실 개선에 사용된다.

학교복합시설조성 사업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지역 주민에게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학교복합시설사업 예산으로 5년간 1조8999억원(총 200개교)을 투입한다.

또 노후 건물의 개선 필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측정지수(학교시설성능지수)를 내년 중에 마련하고, 학교의 공사 이력 등을 누적 관리하는 '교육시설통합정보망'도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안전에 대한 개선을 잘 마무리하고 과학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하겠다"며 "해당 계획이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