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수능'에 심화수학 도입…국가교육위 이르면 8일 결론

국민참여위·대입개편특위 논의 결과 8일 국교위 전체회의 보고
통합사회·과학, 내신 5등급 등 쟁점…교육부, 연내 개편안 확정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현재 중학교 2학년에게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시안을 심의 중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이르면 8일 심의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심화수학 도입, 고교 내신 5등급제 전환 등이 쟁점화되고 있는 만큼 심의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교위는 4차례에 걸친 전체회의에서 교육부가 보고한 2028학년도 대입개편안 시안을 심의하며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의견 수렴은 국민참여위원회 토론과 대입개편 특별위원회 논의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 주체와 일반 국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500명 규모의 국민참여위는 지난달부터 수차례 온라인 토론회 형태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매주 2회(평일·주말)씩 3차에 걸쳐 총 6회 운영하기로 계획했던 토론회는 현재까지 5회 진행됐다. 토요일인 2일에도 6회차 토론회가 예정돼있다. 이에 더해 국민참여위는 추가적인 논의를 위해 5일 한 차례 더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국교위 관계자는 "찬반 형태로 논의를 진행하지는 않았다"며 "국민참여위원들이 전문가 그룹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우려가 되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들여다봐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교원·학계·학부모 등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대입개편 특위도 시안·주요 쟁점별로 수시 개최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의견 수렴 과정에서는 수능 심화수학 도입, 통합사회·과학 등 통합형 수능, 고교 내신 5등급제 전환과 상대·절대평가 병기, 논·서술형 평가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주제들은 앞서 교육부 차원에서 진행한 정책설명회, 공청회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논의됐다.

국민참여위와 대입개편 특위 논의 결과는 8일 국교위 전체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이를 종합한 국교위의 심의 결과도 이르면 이날 발표될 수 있는 셈이다.

국교위 관계자는 "8일 보고 받은 의견수렴 결과가 국교위원들이 기존에 생각하던 방향과 비슷하다면 이날에도 심의 결론이 나올 수 있고 논의가 더 이어질 수도 있다"며 "심의 결과가 언제 나올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국교위 심의 결과를 넘겨받는 대로 추가 논의를 거쳐 연내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