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김준서 학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작품 공모전' 최고상
- 이호승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삼육대학교는 김준서(3학년)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학생이 '202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작품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이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올바르게 배우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2014년부터 열렸으며 올해로 10회째다.
삼육대 김준서 학생은 '귀향(歸鄕)'이라는 제목의 3D 애니메이션 작품을 출품해 영상·음악 부문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영상은 어린 소녀들이 일본군에게 붙잡혀 가 어떤 끔찍한 일들을 당했는지, 피해자들이 얼마나 괴롭고 아팠는지를 보여준다.
영상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묘사를 최대한 배제했음에도, 소녀들의 고통과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김준서 학생은 "캐릭터는 단순하게 만들었지만, 표정의 움직임을 신경 써 가벼워 보이지 않게 했다. 또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과 색감을 사용하고, 음악과 영상을 활용해 감정이 더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오래 전부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아 나눔의 집에 찾아가 할머니들을 만나고, 수요집회에도 여러 번 참여했다는 그는 "우리는 이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고, 이러한 참혹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마포구 갤러리라보 홍대에서 수상작 전시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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