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법전원, 고 윤관 전 대법원장 기념공간 봉헌

법복·초상화·대법원장 임명장 등 60여점으로 조성

왼쪽부터 박동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조성민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 박승한 연구부총장·대학원장, 이진우 국제캠퍼스부총장, 김동훈 행정·대외부총장, 서승환 총장, 윤준 서울고등법원장, 이경률 총동문회장, 김석수 전 국무총리·전 대법관, 이흥복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박상은 전 국회의원, 이진동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검사장, 황성택 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 동창회장. (연세대 제공)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지난 15일 광복관 별관 윤관홀에서 '고(故) 윤관 전 대법원장 기념공간' 봉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연세대는 2021년 연세법학 100주년 기념식에서 윤 전 대법원장이 법복을 기증한 데 따라 기념공간을 조성하기로 계획했다.

기념공간은 윤 전 대법원장이 기증한 법복을 포함해 초상화, 대법원장 임명장을 비롯한 각종 임명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 60여점으로 조성됐다.

윤 전 대법원장은 1958년 연세대 법정대학을 졸업하고 같은해 제10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1993년부터 1999년까지 12대 대법원장을 역임했다. 국가와 연세대에 기여한 공로로 1999년에는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22년 11월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축사에서 "진정한 법조인으로 평생 법치주의 실현을 위해 가슴 따뜻한 실천을 했던 윤 전 대법원장의 뜻이 후학들에게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족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한 윤준 서울고등법원장은 "기념공간을 통해 아버지의 뜻이 연세의 후학들에게도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감사를 표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