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수능]수시 면접 시작…'답'은 학생부·기출에 있다
서류 기반 면접, 평가항목 꼭 확인…학생부 꼼꼼히 분석해야
제시문 기반 면접, 기출·진행 방식 숙지…시사 쟁점도 정리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되는 직후부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의 면접고사가 본격화한다.
각 대학의 면접고사는 수능 직후 주말인 18일 연세대·세종대·성신여대·인하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이어진다.
면접고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다.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일 경우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충족할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수능 점수가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대학이 정시에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대학별고사 응시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했다면 짧은 시간 전략적으로 면접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대성학원·이투스·메가스터디 등 입시전문가들은 학생부를 꼼꼼히 살피고 대학별 기출 문항을 토대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접고사는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활용 면접으로 나뉜다.
서류 기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 등 서류를 바탕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묻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로 기본 소양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며 인성, 가치관, 세계관 등 대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평가한다.
서류 기반 면접에서는 해당 대학의 평가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면접으로 어떤 역량을 평가하는지 확인한 뒤 면접에서 이를 드러내는 것이다.
학생부 내용 전반을 꼼꼼히 분석하고 예상 면접 질문·답변을 준비하는 것은 필수다.
제시문 활용 면접은 지원자들에게 제시문과 문제를 제공하고 수험생이 생각한 답변을 말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수험생의 전공 적성과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각 대학은 매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통해 제시문 기반 면접 문항을 발표한다. 수험생은 지원 대학의 2~3년치 보고서를 수집해 문항 해설, 출제 의도, 출제 범위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모집요강을 통해 면접 진행 방식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 추천형전형은 현장 녹화 면접을 실시해 면접 당일 지원자가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통해 평가한다. 이를 미리 파악해두고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한다면 당일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전공 관련 교과서 기본개념·원리, 주요 시사쟁점을 정리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사 현안에 대한 자신의 관점·견해를 윤리나 사회문화, 정치 등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과 관련지어 정리하는 식이다. 구체적인 지식보다는 관점과 입장을 잘 정리해 답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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