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협 "2028 수능·내신 절평 전환해야…수시·정시 통합 제안"
시도교육감협, '2028 대입' 개선 방안 교육부·국교위에 전달
"고교학점제 안착 필요"…심화수학 신설엔 "신중 검토해야"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에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고교 내신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했다. 수시와 정시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시안 개선 방향을 교육부·국교위에 전달했다.
교육감협은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시안에 대해 "선택교과까지 확대된 내신 상대평가로 고교학점제의 취지가 훼손됐다"며 "대입을 위한 경쟁교육 기조가 유지돼 고교 교육이 대입·수능에 종속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교육감협은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심화수학 도입 신중 검토, 내신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을 요구했다.
교육감협은 "내신 5등급제 대비 수능 9등급제는 그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며 "또 공통·선택과목 중심의 수능은 학교 교육과정을 수능 체계에 종속시킬 가능성이 커 고교학점제 안착 등을 위해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화수학 신설에 대해서는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가중되고 사교육이 늘어나는 등 각계의 우려가 큰 만큼 신중한 접근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내신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교육감협은 "수능 평가방식은 고교 교육과정 운영과 연동돼야 하고 성적 경쟁 없이 자신의 진로·적성에 맞는 학습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수능과 내신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동일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수시·정시 통합 운영'도 검토 과제로 제안했다. 교육감협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교육과정은 수시·정시 등 모든 대입 전형으로부터 제외돼 있어 파행 운영되고 있다"며 "교육과정 정상 운영을 위해 통합 운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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