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언더우드 선교상'에 오은성 선교사 선정

아프리카 차드에서 식수 펌프 설치·교회 개척 등 선교 활동

(연세대 제공)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연세대 언더우드기념사업회는 아프리카 차드에서 사역하고 있는 오은성 선교사(간호학과 87학번)를 '제23회 언더우드 선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연세대 설립자인 언더우드의 목회·교육·봉사·의료 선교 정신을 기리기 위해 헌신적인 선교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오 선교사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17년간 아프리카 차드에서 선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물을 구하기 힘든 오지에서 남편 김장성 목사와 함께 식수 펌프를 설치하고 교회를 개척했다.

오 선교사는 2006년부터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에 머물며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 고아원 방문간호, 식수 펌프 관련 사역을 했다. 2011년 이후에는 은자메나에서 800㎞ 떨어진 싸르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3~5세 아이들 67명으로 시작한 교회 부설 유치원은 현재 유치원부터 중학생까지 가르치는 학생 856명, 교직원 40명 규모의 트리니티 기독종합학교로 성장했다.

전날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오 선교사는 "뒤에서 드러나지 않고 함께해 준 많은 동역자가 있어 가능한 사역"이라고 말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