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부산 해운대구 등 12곳 '교육국제화특구' 신규 지정

IB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
기존 6곳 포함 특구 총 18곳으로 늘어

광주시와 광산구, 교육청은 광산구청에서 지난 5월26일 ''제3기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광산구 제공)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경기 화성시, 광주 광산구 등 12개 지역이 12일 '교육국제화특구'로 신규 지정됐다.

교육부는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국제화특구 3기(2023~2027)' 신규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3기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12개 지역은 △경기 화성시 △광주 광산구 △대구 수성구 △부산 남구 △부산 서부산(사하·사상구) △부산 중구 △부산 해운대구 △세종시 △제주(서귀포시) △충남 당진 △충남 천안 △충남 홍성·예산이다.

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교육국제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초·중등교육법' 제23조(교육과정) 및 제29조(교과용 도서)를 적용받지 않는 학교 지정·운영 등에 관한 특례가 적용 가능하며, 중앙·지방정부의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면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진다.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모국어·한국어 교육시간 증배 및 생활 외국어 과목 운영, 글로벌 문화·예술 감성교육 등의 운영이 가능하고 유치원·초등학생 대상 정규 체험프로그램 및 성인 외국어회화 수업, 영어 생활체육교실 운영 등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IB 프로그램 확대 운영, IB 단계별 교원 연수 및 교사 연구회 운영, 해외 협력학교와의 수업 중심 교류와 국내외 협력학교와 네트워크 확대 등도 추진할 수 있다.

1기 교육국제화특구(2013~2017)는 대구 북구·달서구, 인천 연수구·서부(서구·계양구), 전남 여수 5곳이 지정돼 운영 중이며, 2기(2018~2022) 때는 경기 안산·시흥 1개 지역이 지정됐다.

송근현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은 "교육국제화특구를 중심으로 지역 주체 간 협업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을 살리는 교육국제화 선도모형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