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자 3명 중 1명 "재미 없어서 공부 포기"

스피킹맥스 조사…76%가 하루 영어 말하기 시간 '10분 미만'
"꾸준하게 공부하려면 '재미있는 학습' '성취 보상' 필요해"

(스피킹맥스 제공)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영어 학습자 3명 중 1명은 '재미가 없어서' 영어를 포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피킹맥스는 자사 회원 1만33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영어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3%는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지 못하는 이유로 '재미가 없어서'를 꼽았다. 이어 △목표 의식이 생기지 않아서(28%) △동기부여가 없어서(24%)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15%) 등 순이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말해야 한다'는 데는 응답자의 97%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하루 동안 영어로 말하는 시간에 대해서는 76%가 '10분 미만'이라고 답했다. 1시간 이상 영어로 말한다는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영어로 말하는 시간이 적은 이유에 대해서는 56%가 '말할 기회가 없어서'라고 했다. 응답자의 18%는 '문법·암기 위주로 공부해서'라고 답했으며 16%는 '성적과 점수를 올리는 것이 목적이어서'라는 응답을 보였다.

한편 응답자의 98%는 영어공부에 있어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재미있는 학습 콘텐츠(56%), 성취에 따른 보상(41%)을 꼽았다. 그밖에 나에게 적합한 커리큘럼과 복습 시스템(28%), 함께 공부하는 사람과의 경쟁 요소(16%)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스피킹맥스 관계자는 "영어 교육 콘텐츠가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만큼 좋은 학습 콘텐츠보다도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