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비문해 성인 대상 스마트폰·키오스크 사용법도 알려준다

비문해·저학력 성인 대상 디지털 문해교육 신규 지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앞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동복지시설 선덕원을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3.1.13/뉴스1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교육부는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 교육을 신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23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해교육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법, 키오스크 주문, 은행 계좌 이체 등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규로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광역 지자체 단위 디지털 문해교육 거점기관'을 선정·지원하는 한편 디지털 교수·학습자료도 신규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또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디지털 문해교육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기초(읽기·쓰기·셈하기) 문자해득교육 지원은 확대된다.

평생교육시설·야학 등 문해교육기관에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교육기관에 접근이 어려운 학습자를 위해 강사가 직접 경로당·마을회관·가정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문해교실' 운영도 지원한다.

학습자의 자발적 학습 촉진을 위해 기초 문해교육 교과서 무상 보급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또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문해교육센터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광역 지자체와 연계·협력해 문해교육기관 운영 관련 맞춤형 상담, 교원연수 등 체계적인 문해교육 관리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디지털·건강·금융 문해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해교육 지원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가 불가능한 성인 비문해자의 수는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