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코로나 수능, 51만명 응시…확진 수험생 2300여명도
[2023수능]올해도 통합수능…8시10분까지 입실해야
마스크 착용 필수…모든 전자기기 시험장 반입 금지
- 양새롬 기자,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서한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재수생과 'n수생' 등 졸업생 14만2000여명을 포함한 총 50만8030명으로, 이 가운데 전날(16일) 0시 기준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총 2317명이다. 이는 10일부터 15일까지 확진된 수험생으로, 10일 확진된 500명은 수능 당일 격리가 해제돼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다만 수능 당일 0시 기준으로 확진되는 수험생이 있을 수 있어 2317명에서 500명을 뺀 1817명 플러스알파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요일별 확진자 수 편차를 고려했을 때 이날은 통상 확진자 수가 많은 수요일인 만큼 수능 당일 확진 수험생이 꽤 나올 가능성도 있다. 2317명과 비슷하거나 좀 더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확진 수험생을 위해 별도 시험장 110곳(827실) 병원 시험장 25곳(108병상)을 준비했다. 입원 치료 중인 수험생 3명은 병원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른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수능이 시행된다.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치러지는 국어·수학 영역에서는 각각 언어와매체·화법과작문,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가운데 한 과목씩 선택한다.
국어 영역 지원자 중 65.9%가 화법과작문을, 나머지 34.1%가 언어와매체를 선택했다. 수학 영역에선 확률과통계(50.0%) 미적분(43.7%) 기하(6.3%) 순이다.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택한다.
수능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치러진다.
모든 수험생은 입실 전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 과정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입실 시간보다 여유 있게 시험장에 도착하는 편이 좋다. 시험장에는 오전 6시30분부터 출입할 수 있으며, 1교시를 선택하지 않는 수험생도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올해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계 없이 모든 수험생은 시험장 안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책상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된다. 2교시 종료 후 종이로 된 3면 칸막이를 수험생에게 나눠주면 이를 책상에 설치하는 식이다.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태블릿PC,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올 수 없다. 부득이하게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지고 온 경우라면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이날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은 '오전 10시 이후'로 늦춘다. 수도권 지하철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을 오전 6~10시로 2시간 연장하고, 대중교통을 증차 운행한다. 단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은 통제된다.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은 항공기 이·착륙과 포·사격 등 군사훈련이 금지된다. 정부는 시험장 소음 최소화를 위해 버스·열차 등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하고 경적은 자제하며, 야외 행사장·공사장·쇼핑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수능 시험 직후부터 21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9일 정답을 최종 확정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9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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