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박물관, '명원박물관'으로 오늘 재개관

국민대학교는 11일 명원박물관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임홍재 국민대 총장을 비롯해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대 제공)
국민대학교는 11일 명원박물관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임홍재 국민대 총장을 비롯해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대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국민대학교는 1973년 개관한 이 대학 박물관이 '명원박물관'이란 이름으로 재개관했다고 11일 밝혔다.

명원박물관은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갖춰진 전시동과 고택으로 구성됐다.

전시동 상설전시실에서는 '차의 뜰에서'라는 주제로 상설전시가 마련됐다.

국내 박물관에서는 유일하게 울산 반구대(6m)와 천전리(10m) 암각화 전체 탁본을 상설전시한다.

또 마한의 옹관, 고려 석관, 청화백자 등 전통 유물과 현대적 디자인이 공존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택은 을사조약에 반대한 참정대신 한규설의 옛집으로, 1977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국민대의 중흥을 이끈 성곡 김성곤 선생의 배우자인 명원 김미희 여사가 기증받아 1980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왔다. 차 문화 교육과 전통 문화 공연의 장으로 활용된다.

명원박물관장을 맡은 김재홍 한국역사학과 교수는 "국민대와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기획전시를 개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