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이태원 참사'에 '긴급 위기상담 서비스' 지원

사고 직·간접 노출 학생 대상…내달 5일까지 교내행사 전면 취소

삼육대 전경. (삼육대 제공)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삼육대 학생상담센터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 재학생 마음건강 전담팀을 꾸렸다고 31일 밝혔다.

전담팀은 '긴급 위기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상담 지원은 이태원 사고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발견하거나 사후처리에 동참한 경우를 비롯해 피해자와 친밀했던 관계인 경우, 사건 발생으로 개인의 삶에 영향을 받은 경우 등이 해당된다.

심리상담을 원하는 학생은 삼육대 학생상담센터에 방문하거나 공식 모바일 메신저 수톡(SU-TALK), 전화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담팀은 피해 학생의 위기 수준을 판단해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고위험군으로 파악될 경우 외부기관, 병원과 적극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종환 삼육대 학생상담센터장은 "이태원 사고로 발생한 피해자, 생존자, 유가족, 관련 지인 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위기 상담이 필요한 학생은 센터로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각 학과를 통해 접수된 재학생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육대는 다음 달 5일까지 지정된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 등 교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미션 페스티벌'은 다음 주로 연기됐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