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교육지원청, 인공지능으로 다문화학생 '한글 깨치기' 돕는다

한글 미해득 초·중학교 다문화학생 20명 대상…3달간 진행
'AI 기초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활용…학습상담사 파견도

전문학습상담사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프로그램으로 학습하는 모습. (서울동부교육지원청 제공)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은 관내 초·중학교 한글 미해득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활용 기초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다문화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12월13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동부교육지원청 관내 다문화학생은 지난 4월 기준 1532명으로 전체 학생의 3% 가량을 차지한다. 최근 중도입국과 외국인 가정 학생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한글을 깨치지 못하는 다문화 학생도 함께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을 위한 기초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으로는 '아이설렘 한글'이 활용된다. 이는 서울시교육청 난독·경계선 지능 전문 지원 기관인 ㈜써큘러스리더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말한다.

학생의 음성·필기를 인식해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학습 결과를 분석해 맞춤형 학습활동을 할 수 있게끔 하는 형태로 이뤄져있다.

또 언어학습 보조교사로 훈련된 전문 학습상담사를 학교에 파견해 1대 1 집중 지도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학생 성취도·향상도 등이 포함된 결과보고서를 담임교사와 학부모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다문화 학생 학부모를 위해 결과보고서는 해당국 언어로 번역해 제공된다.

김애경 서울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이 기초문해력을 갖춰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하고 다양성과 잠재력을 발휘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