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세안친선협회, 국내 최초 미네르바식 혁신대학 설립한다

KAFA-미네르바, 파트너십…2024년 가을학기 개교 목표

미네르바대학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참여 모습. (한국아세안친선협회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사단법인 한국아세안친선협회(KAFA)가 미국의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손잡고 오는 2024년 가을학기 개교를 목표로 혁신대학을 국내에 설립한다.

KAFA와 미네르바는 최근 이같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렇게 설립되는 혁신대학은 미네르바와 정식계약을 맺고 미네르바의 교육과 운영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아시아 최초, 국내 유일의 파트너가 된다는 게 KAFA의 설명이다.

혁신대학은 국내 대학의 특수 단과대학 형태로 설립되며 부설할 대학교는 추후 선정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개교 첫해 동아시아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약 10개국 학생 100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미네르바 핵심과목과 KAFA-미네르바 공동설계과목을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여러 아시아 도시의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온라인으로 학습한 지식을 다양한 지역 문제에 적용해 해결하는 현장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거주 지역 후보는 서울과 포항, 방콕, 싱가포르, 하노이, 마닐라, 시드니 등 11개 도시다.

KAFA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은 "설립하고자 하는 대학은 미네르바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아세안과의 상호 유대를 강화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