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로 전국 학교 134곳 피해…부산·울산·경남 61% 집중

오전 10시 기준 교육부 집계…인명피해는 없어
지붕 떨어지고 담벼락 붕괴·정전·누수 등 발생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6일 오전 광주 북구 일동초등학교 앞 가로수가 쓰러져 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2022.9.6/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여파로 전국 학교 130여곳에서 시설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힌남노로 인해 시설 피해를 입은 학교는 전국 134곳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남 56개교 △전남 21개교 △울산 18개교 △경북 11개교 △제주 10개교 △부산 8개교 △대구 6개교 △전북 3개교 △충북 1개교 등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만 82개교가 피해를 입어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동진여중은 소나무 2그루가 쓰러지고 강당 필로티 주차장 천장재 3~6m가 파손됐다. 본관동 옥상 지붕 테두리의 드라이비트도 5~10m 떨어져나갔다.

경남 남해군의 창선초는 옥상 지붕 일부, 본관과 강당 연결 부위 천장이 떨어졌다. 3층 모든 교실과 복도에도 누수가 발생했다.

전남 고흥군 녹동초병설유치원은 유치원 교실 지붕이 떨어져나가고 교실 누수가 발생했으며, 고흥군 봉래초는 체육관 지붕이 파손됐다.

제주 제주서초는 운동장 가로등이 부러지고, 조천초는 건물 지붕과 외부 마감재가 일부 떨어졌다.

이밖에도 학교 담벼락 붕괴, 정전, 누수 등 시설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교육부는 이날 힌남노 피해 학교 현황을 빠르게 파악해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50분쯤 경남 거제시 부근에 상륙, 2시만20분 만인 오전 7시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