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학교·교육기관 126곳 피해…어제보다 36곳 늘어

수도권·강원·세종지역…"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예보된 9일 서울 동작구 문창초등학교에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돼 있다. 2022.8.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8일부터 나흘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11일 현재 총 126개 학교와 기관에서 시설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세종 지역의 학교와 기관에서 침수와 누수,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90개교에서 다시 36개교가 늘어난 것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특수학교 도솔학교 정문 인근에는 싱크홀이 발생했다. 강남구 도성초에서는 본관 지하 소방탱크가 침수되고 후관 교실 바닥이 훼손됐다. 창문과 일부 교실 천장에선 누수가 발생했다. 관악구 난곡초에서는 뒷산의 토사가 유입됐다.

인천 서부 효성초에서는 돌봄교실 등 4개 교실에 누수가 발생했고, 경기 의정부 경민여중에서는 학교 숲 지반이 침하됐다.

이밖에도 다수 학교에서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이번 집중호우 교육기관 피해시설은 시도교육청의 현장 점검을 거쳐 복구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공제가입 시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재난복구비를 지원하고 필요시 교육부에서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