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청솔 "의대 합격선, 상위 0.05%~2%"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이투수청솔 제공). / © News1

</figure>2014학년도 전국 25개 의과대학 정시 입시 결과, 자연계 기준으로 합격선(2차 추가합격 기준)은 상위 0.05%에서 2%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 합격선은 0.1%내였고 폐과 위기에 몰린 서남대도 2.2% 수준을 찍는 등 수준별 수능 시행에 따른 하향 안정 지원 추세속에 의대 인기 몰이는 여전했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은 2014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정시 결과 및 2015학년도 수시, 정시 전형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이 538점(표준점수 800점 기준), 상위 0.06%였다. 연세대는 합격선이 337점(500점 기준), 0.05%로 추산됐다.

성균관대 의예과는 합격선이 474점(700점 기준), 0.06%였다. 한양대(1000점 만점)의 경우 나군이 984점으로 0.07%, 가군은 983점, 0.08%였다.

중앙대(1000점 만점)는 나군이 984점으로 0.07%, 아주대(80점 만점) 다군 78.5점 등으로 수도권 의예과의 합격선은 대부분 0.1%내에 포진했다.

이번 입시에서 의예과는 이변도 속출했다.

서울대는 2단계 면접 변별력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 탓에 자연계 전 영역 유일한 만점자(표준점수 기준 542.2점)가 불합격했다.

서울대 의예과 1단계 통과자의 수능 점수대가 최고 543.6점에서 최하 535.2점으로 8점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2단계 면접 점수는 30점에 이른다.

정시 전형에서 수능 중심으로 선발한 연세대 의예과는 모집정원 25명에 추가 합격자가 누적 21명(1차 15명, 2차 4명, 3차 2명)까지 나왔지만 최종 합격선은 높게 유지됐다.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의 합격선이 상향조정된 것은 최상위권 수험생 중 상당수가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고려대 의과대는 우선선발 전형이 3개 영역(국어, 수학, 과탐) 선발로 정원의 70%를 모집한 탓에 일반선발 4개 영역 기준 최종 합격선(489점, 0.2%)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요 지방권 의예과의 강세도 여전했다.

울산대 의예과가 685점(700점 만점, 0.2%), 한림대 나군 974점(1000 만점, 0.3%), 인제대 나군 532점(800점 기준, 0.3%), 순천향대 다군 1025점(백분위 1000점·가산점 포함, 0.5%) 등 대체로 0.5% 내에 자리잡았다.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도 관동대 다군 592점(백분위 600점 만점, 1.5%), 원광대 가군 522점(800점 기준 환산, 1.6%) 등 1.5%내외에 위치했다.

의예과 폐과 위기에 놓인 서남대 의예과도 최종 합격선이 519점(800점 기준, 2.2% 추정)을 유지할만큼 올해 의대 합격선은 수준별 수능 시행에 따른 하향 안정 지원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한편 201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학부 기준)은 의예과가 서울대(95명), 연세대(77명), 가톨릭대 64명(신설) 등 36개 대학에서 2255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25개교 1538명보다 717명(46.6%)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올해 의학전문대학원 폐지에 따라 의예과를 신설 모집하는 대학은 서울지역의 경우 가톨릭대(입학정원 65명)를 비롯하여, 경희대(77명), 이화여대(53명)등이다.

의대의 경우 정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어도 2개 영역 1등급 이내를 반영하므로 수능 성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수시 선발에서는 전형별로 학생부 중심, 논술 중심, 특기자 중심 등으로 추리는 만큼 주요 전형 요소별로 자신의 장점이 있는 쪽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 내년은 의대 정원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관계로 수시 학생부 교과 성적의 등급이나 정시 수능 성적 기준의 합격선 등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ndre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