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미래연구원 '정책을 부탁해' 페스티벌 성황

일반 국민 10팀, 국가정책 제언 3분짜리 영상에 담아 발표
'폐자원 매입세액 공제정책 개선’ 건의한 '오예!!팀' 대상
김광두 원장 "소통과 개방적인 의견 수렴 위해 행사 마련"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국가미래연구원 제공) © News1

</figure>지난 22일 `정책을 부탁해` 영상제언 페스티벌이 열린 서울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참석자들은 정부 정책에 대해 가감없는 조언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미래연구원 산하 청년정책단(YTT)이 최근 두 달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한 39편의 정책제언 중 예비심사를 통과한 10편이 소개됐다.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이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3분짜리 영상에 담아 발표하는 자리다.

KAIST 김진형 교수가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한 본선 심사는 영상 페스티벌 형식으로 출품자와의 질의응답과 상영을 통해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과 특별상(발상우수작)을 추렸다.

발표자들은 저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럼 TED를 벤치마킹해 톡톡튀는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였다.

대상작은 정부의 포괄적인 정책이 의도하지 않게 서민들의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이드이펙트(Side Effect)를 날카롭게 지적한 ‘오예!!팀’(이치영, 백재규)에게 돌아갔다.

'오예!!팀' 은 ‘재활용 폐자원 매입 세액 공제 50% 축소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를 건의 내용을 영상으로 담았다.

`오예!!`팀 이치영 씨(대학생)는 "올 세제 개편안에 포함된 `재활용 폐자원 매입세액 공제율 축소`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대변하고 싶었다"라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최우수상은 지역 예술 발전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을 모색해 본 ‘하루에한번팀’(정동령, 한승석, 박승일, 이상현)과 행복주택의 문제를 통해 정부의 소통 방법 개선을 촉구한 ‘굳판팀’(최광희, 김도현, 박성주, 조혁진)에게 주어졌다.

그외 본선에 오른 10편의 주제 역시 지역 예술의 미래, 고령화 시대, 행복주택 정책 등으로 다양했다. 발표 내용은 달랐지만 모두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미래연구원은 대상작 1편에 100만원, 최우수상 2편에 50만원, 우수상 4편에 20만원, 특별상 1편에 10만원씩의 장려금을 전달한다.

이날 행사는 일반 국민의 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기획됐다.

영상에 국민들이 실제로 정책에 대해 느끼는 점을 담아 발표하는 자리를 만들어 국민과 정부가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개방적인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연구된 정책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선 수상작 10편은 국가미래연구원 홈페이지(ifs.or.kr) 및 SNS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행사를 기획한 민신홍 YTT 운영위원회장은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줬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다양한 계층의 의견이 서로 소통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andre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