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수능 평균 6.4점 높아

이투스청솔 분석…상위 50%는 남학생이 0.6점 앞서
상위 4% 비율도 국어·수학·영어B에서 남학생이 많아
"서울대 여자 합격률 41%...상위권대 남녀 격차 줄 듯"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2014학년도 수능성적표를 받아 확인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figure>2014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에서 여학생의 전체 평균점수가 남학생보다 6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 50% 평균 점수는 남학생이 높았다.

7일 이투스청솔이 분석한 `수능 영역별 남녀성적 및 추이비교` 자료에 따르면 전체 여학생 평균점수(국·영·수 표준점수 합산)는 303.2점으로 남학생 평균점수(296.8점)를 6.4점 앞질렀다. 지난해에 이어 여학생이 점수가 높았고 격차도 더 벌어졌다.

그러나 상위 50%의 평균 점수는 남학생이 341.9점을 기록, 여학생(348.5점)보다 0.6점 앞섰다.

상위 50% 평균을 보면 국어 영역에서는 A형 남학생 115.9점, 여학생 115.5점으로 남학생이 0.4점 높았다. B형도 남학생 116.0점, 여학생 115.9점으로 남학생이 0.1점 앞섰다.

수학 영역은 A형이 남학생 116.9점, 여학생 116.7점으로 남학생이 0.2점 앞질렀다. B형은 남학생 117.1점, 여학생 116.3점으로 마찬가지로 남학생이 높았다.

영어 영역은 A형에서 남학생 115.9점, 여학생 117.4점으로 여학생이 1.5점 높은 반면, B형은 남학생 116.3점, 여학생 116.0점으로 남학생이 0.3점 높았다.

상위권 1등급(상위 4%)비율에서도 남학생이 여학생을 압도했다.

국어에서는 A형이 남학생 8486명, 여학생 5380명, B형은 남학생 5506명, 여학생 5380명으로 국어 영역 전체로 볼 때 남학생 52.8%, 여학생 47.2% 비율이었다.

수학 영역 1등급 비율도 A형이 남자 1만 684명, 여자 8991명이었고, B형은 남자 6488명, 여자 1605명이었다. 남자 61.8%, 여자 38.2%로 남자가 2배 가량 많았다.

반면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A형이 남자 2247명, 여자 4308명이었으며, B형은 남자 9442명, 여자 7633명으로 남자 49.5%, 여자 50.5%로 여자가 1%p 앞섰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들이 수능에서 영어B형을 지정해 반영한 점을 감안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영어B형 기준 1등급 비율이 남자는 55.3%, 여자 44.7%로 남자가 10.6%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SKY 등 상위권 대학들의 남녀 비율을 보면 전반적으로 남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비교 우위에 있다"며 "그러나 올해 서울대 합격자 분포에서 여학생 비율이 4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듯이 그 격차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br><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이투스청솔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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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