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 독도 서술·출처 30여개 오류"
김점구 독도수호대 대표, 최종본 자체 분석 결과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유기홍 교문위 간사 앞에 세차례에 걸쳐 수정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가 놓여 있다.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figure>교학사 역사 교과서의 독도 관련 서술, 출처 표기 등에서 오류가 30여개에 달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나왔다.
김점구 독도수호대 대표는 교학사 역사 교과서 최종본을 자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김 대표는 교과서 355쪽의 "그런데 독도가 빠져 있어 한·일 독도 영유권 분쟁 시작의 계기가 되었다"는 서술이 한국 정부의 기본 입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서술이라고 지적했다.
'독도는 분쟁지역이 아니다'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부정하고 독도를 분쟁 지역화해 이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독도는 분쟁 지역'이라고 서술한 교학사와 필자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100% 수용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일본 교과서의 복사판이며 교학사 교과서의 가장 큰 오류"라고 강조했다.
또 "2011년 이후에는 일본에서는 많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들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는 서술에 대해선 "2005년 중학교 교과서부터"라며 일본의 교과서 문제를 축소·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25쪽 "일본은 1923년 동해의 명칭을 일본해로 등록했으며…"라는 서술에 대해선 "근거 불명"이라며 "1923년에 등록된 문헌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51쪽에 첨부된 '일본 전체의 배타적 경제수역 447만㎢'라는 지도에서도 447만㎢는 일본이 독도를 포함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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