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국내 첫 개방형 온라인 강좌 연구

내년 초 KCDH 건립, 온·오프라인 강좌 개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MOOC는 최근 전세계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는 대규모 온라인 공개수업으로 수만명의 사람들이 세계적인 석학의 수업을 무료로 듣고 커뮤니티를 통해 토론과 과제를 하는 방식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프린스턴대 등 97개 대학이 참가한 코세라(Coursera), MIT와 하버드가 주도하는 에드엑스(edX)와 유다시티(Udacity) 등이 대표적인 MOOC 사이트(플랫폼)이다.

내년 초 설립될 KCDH는 최근 20여년간 북미·유럽이 축적한 학술적 빅데이터와 공개교육자원들을 체계적으로 수집·분류·정돈해 전공별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또 23일 MOOC을 이용해 온·오프라인 혼합수업을 실시하는 KDHC MOOC 캠퍼스를 열고 고교생, 교사, 회사원 등 누구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KCDH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김형률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MOOC는 국내 학생들이 유학을 가지 않고 세계 최고 대학의 수업을 들으며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존 공개강의(OCW)와는 달리 강의, 시험, 채점, 토론 등이 정규수업과 똑같이 진행되며 수강자들의 참여를 통해 온라인교육소스의 공유와 지식의 재생산이 이뤄지는 집합지성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