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합격 127명 등록 포기…90% 자연계
베리타스알파 "타 대학 의예과 중복 합격해 이탈한 듯"
SKY 대학 이탈자 총 1697명…고려대 906명 가장 많아
- 박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figure>서울대학교 정문 앞 휴게소..© News1
서울대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최초 합격한 학생 12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 중 90%가 자연계열이었는데 이들은 입학을 포기하고 다른 대학 의예과를 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2014학년도 수시합격자 중 자연계열 합격자 115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등록포기자' 총 127명 중 90.55%에 달하는 수치다.
베리타스알파는 등록을 하지 않은 대부분 학생들이 다른 대학 의예과에 중복 합격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대에서는 자연계열 외에도 자유전공학부 3명, 인문계열 9명 등이 등록을 포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안암캠퍼스 906명, 연세대 서울캠퍼스 664명이 등록을 하지 않아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에서 총 1697명의 이탈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려대 경영대는 무려 100명이 이탈해 추가 합격자를 뽑았다.
학교 별로 전형성격이 비슷한 서울대 '지역균형' 합격자 25명, 고려대 '학교장추천' 합격자 276명, 연세대 '학교생활우수자' 합격자 157명이 등록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고려대와 연세대 해당전형 지원자 중 서울대에 중복합격한 인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진단했다.
학교 별 '이탈자'는 1차 추가합격자수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수험생들은 수시에서 6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이 중 한 대학을 선택하면 다른 대학에 미충원 인원이 생겨나 대학들은 정원을 채우기 위해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즉 1차 추가합격자수는 타 대학을 선택해 해당 대학의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 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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