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이재용 아들 영훈국제중 의혹 확인 안해”
"확인" 보도 부인...검찰, 영훈국제중 압수수색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밤 해명자료를 통해 “한 방송사가 ‘영훈국제중 비경제적 배려대상자 합격자 중 교과성적으로는 합격권 밖이었지만 주관적 평가에서 만점을 받아 최종합격한 3명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포함돼 있다고 교육청 관계자가 확인했다’고 보도했으나 교육청은 확인해 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9시 뉴스에서 “2013학년도 영훈국제중에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로 합격한 신입생은 모두 16명이고 이 중 3명은 교과 성적으로는 합격권 밖이었지만 주관적 평가에서 만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면서 “학교 측이 합격을 미리 내정해 놓고, 성적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판단이며, 이 3명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포함돼있다고 교육청 관계자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청이 이례적으로 해명자료까지 내며 이 보도를 부인한 만큼 보도 출처 및 진위공방이 또다른 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영훈국제중은 최근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성적조작 등의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사정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신성식)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검사, 수사관 등 20여명을 서울 강북구 미아동 영훈국제중에 보내 오후 9시까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입시와 입학성적에 관련한 서류,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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