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T 고객정보 빼내 텔레마케팅에 사용한 일당 기소
또 '명NSTEP'이란 자체 악성프로그램을 만들어 KT 고객정보 6~36만건을 빼낸 박모씨(37)와 최모씨(30)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홈페이지 관리업체 대표 황모씨(35·구속기소), 해커 최모씨(40·구속기소)와 공모해 'RUN.BAT', 'NFetcher'등의 해킹 프로그램을 만든 뒤 KT 대리점 컴퓨터에 접속해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800만건의 고객정보를 빼내 이중 3만건을 영업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휴대전화 텔레마케팅 사업을 하면서 자체 악성프로그램 '명NSTEP' 만들어 KT 고객정보를 빼내 영업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휴대전화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최씨 등에게 유포한 혐의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법인번호) △고객번호 △성명 △사용모델명 △요금제 △기본요금 △요금합계 △기기변경일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빼돌린 정보를 통해 계약기간 만료나 요금제 변경이 필요한 고객들을 골라 자신들의 휴대폰 판매영업이나 텔레마케팅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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