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수처, 이정섭 검사 '처남댁' 강미정 21일 조사

18일 강 대변인 휴대전화 임의제출 예정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지난해 5월8일 오후 이 검사의 탄핵 심판 1회 변론기일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판결 촉구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공동 취재)/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지난해 5월8일 오후 이 검사의 탄핵 심판 1회 변론기일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판결 촉구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공동 취재)/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과천=뉴스1) 정재민 김기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각종 비위 의혹을 제보한 이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을 오는 21일 조사할 예정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오는 21일 오후 강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4월 이 검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관련 강 대변인을 참고인 조사한 바 있다.

공수처는 검찰로부터 이 검사 사건을 넘겨받아 강 대변인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확보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해 왔다.

공수처는 강 대변인 소환 조사에 앞서 이날 강 대변인의 휴대전화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6일 이 검사의 주민등록법, 청탁금지법, 형사절차전자화법 위반 혐의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범죄기록 조회와 관련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검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건과 관련 "3월 29일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그 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처리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강 대변인 수사와 관해 "이첩받은 사건 이전에 고발받은 건이 있어 그것과 관련해 조사한 건 있다"며 "현시점에서 아직은 이첩 관련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처가 부탁으로 일반인 전과 기록 무단 열람 △한 기업 임원에게 리조트 접대 수수 △동료 검사들의 처가 운영 골프장 이용에 편의 제공 △처남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 무마 △딸의 초등학교 진학 관련 위장전입 의혹을 받았다.

이 검사는 형사 고발된 이후 2023년 11월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8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 검사의 탄핵 소추를 기각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