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이사' 차기환 변호사, 尹 대리인단 합류…총 8인으로 구성
9일 소송위임장 제출…변론기일 尹 출석 여부 미정
변론기일 방청석 현장 배부 중단…30% 내외 온라인 추첨·배분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법무법인 선정 차기환 변호사(사법연수원 17기·57)가 합류하면서 대리인단 인원 구성은 총 8명이 됐다. 윤 대통령이 첫 변론기일에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천재현 헌법재판소 공보관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콘퍼런스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피청구인의 9일 자 소송위임장 제출이 있었다"며 "법무법인 선정의 차기환 변호사가 추가되면서 피청구인 측 대리인은 총 8명이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차 변호사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여권 추천 이사로 재임 중이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방문진 이사를 2번 역임했으며 KBS 이사로도 재직한 바 있다.
이날까지 청구인(국회)과 피청구인(윤 대통령) 양측에서 헌재에 추가 제출한 서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 사건 1회 변론기일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헌재는 통상 변론준비절차기일 및 변론기일 당일 방청권을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해 왔으나, 윤 대통령 탄핵 사건 변론기일에는 안전상의 우려로 현장 방청권 선착순 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천 공보관은 "탄핵 찬반 집회로 장외가 혼잡하고 혼란스러울 우려로 온라인으로만 (방청 신청을) 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기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사건 변론준비기일에 미실시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변론기일이 진행되는 대심판정의 일반 방청석은 총 104석이다. 헌재는 이중 30% 내외를 온라인으로 추첨해 배포할 계획이다. 천 공보관은 "이해 관계인 참석 인원 수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어 30% 내외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청을 원하는 시민은 헌재 홈페이지의 '선고·변론사건→방청신청→예약하기'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추첨 결과는 변론 전날 오후 5시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전날 재판관 평의에서 전원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들의 증거능력 여부, 소추 사유에 대한 쟁점 정리 방안 등 변론기일 진행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청구해 발부받은 윤 대통령 1·2차 체포영장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심리가 진행 중이다.
천 공보관은 "사안의 적법 요건이 주된 쟁점이 될 수 있어 적법 요건을 포함한 검토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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