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최 권한대행, 경호처 영장 집행 응하도록 명령" 요구(2보)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대통령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공지를 통해 "현재 현장 상황을 고려하면 경호처 공무원들의 경호가 지속되는 한 영장집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경호처 지휘감독자인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로 하여금 체포 영장의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수처와 경찰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오전 8시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로 진입했다. 이후 육군 수방사 55경비단의 대치를 뚫고 관저 건물 200m 앞까지 다가섰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인한 안전 우려로 집행을 중지했다. 관저 경내 진입 후 약 5시간 30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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