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헌재, 尹탄핵심판 준비절차 종료…1월 14일 정식변론 돌입
양측 대리인단 심판정 출석 전 입장 밝혀 "신속 진행" vs "제대로 조사"
-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2차 탄핵 심판 변론 절차가 시작됐다. 국회 측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한 진행을 요청한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철저한 조사를 강조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2분쯤 수명 재판관인 정형식·이미선 재판관의 주관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2회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국회 측에서는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대리인단에서는 공동대표이자 헌법재판관을 지낸 송두환·김이수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송 변호사는 오후 1시 41분쯤 헌재 소심판정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탄핵 심판 피청구인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 행위에 반성의 기미는 없이 오히려 일부 지지자들에게 불법적 행위에 나설 것을 부추기고 선동하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탄핵심판절차가 가장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이 유효적절한 방법이고, 이런 점을 헌재도 충분히 알고 계시기 때문에 노력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헌법연구관을 지낸 배보윤 변호사와 판사 출신 배진한 변호사, 고검장 출신 윤갑근 변호사 외에도 최거훈·서성건·도태우·김계리 변호사가 출석했다.
배 변호사는 심판정 출석에 앞서 오후 1시 42분쯤 "일반 공무원도 면직당하려면 행정소송으로 증거 조사를 철저히 한다"며 "선거에 의해 뽑힌 우리나라 통수권자가 제대로 된 증거 조사 없이 재판관이 퇴직한다고 해서 (탄핵 심판이) 빨리 끝난다면 상식에 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또 이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가 철수한 공수처에 대해 "그래 줘야 하는 것"이라며 "정당한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 집행에 대해서는 다 받고 밝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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