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무안 제주항공 참사 "명예훼손·모욕 범죄 무관용 원칙 대응"
"유언비어 비롯 허위사실 유포, 비하 등으로 유가족에 피해"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 대응…피해자 보호 지원에 만전"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검찰은 2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명예훼손, 모욕 등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비롯한 허위사실 유포, 희생자와 유족들을 모욕하거나 비하하는 온라인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 등이 게재돼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 사고대책본부는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이러한 명예훼손, 모욕 등 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신속·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대응을 위해 이종혁 광주지검장(57·사법연수원 30기)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검찰 사고대책본부는 광주지검 형사3부와 공공수사부,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 등 3개 팀 검사 총 16명으로 구성했다.
검찰은 사고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경찰·소방과 협력해 △신속한 피해자 신원 확인과 변사체 검시 △철저한 사고 원인 및 진상규명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와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179명이 숨졌다. 당국은 179명의 희생자 전체에 대한 신원 확인을 마무리한 뒤 유가족에게 인도 과정을 거치고 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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