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도군단 군사경찰단장 참고인 소환…'구금시설 검토 의혹'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수도군단 군사경찰단장을 소환 조사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후 백철기 수도군단 군사경찰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수도군단은 비상계엄 당시 방첩사령부로부터 미결수 이감을 위해 구금시설을 비워달라고 요청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부대 중 하나다.
검찰은 백 단장으로부터 방첩사로부터 구금시설에 대한 요청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와 실제 이행 준비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처음 받은 지시는 과천의 B1 벙커 안에 구금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것이었다"며 "직접 수도방위사령부에 가서 벙커를 확인하라는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주요 인사들에 대한 체포 시도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검찰은 수방사 인근 다른 부대에서도 구금시설을 마련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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