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탱크로 밀어버려" 의혹 제기한 추미애·박범계 등 고소

손해배상 청구·국회의원 징계 청원 추진 예정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진상조사단 추미애 단장과 의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12·3 내란 관련자들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2.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은 '12·3 비상계엄' 당일 오찬에서 '탱크로 밀어 버려'라고 발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추미애, 박범계, 서영교,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전날(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장관은 '국회가 국방예산으로 장난질인데, 탱크로 확 밀어 버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 측은 "허위 날조 사실이다. 전형적인 반국가세력의 거짓 선동 책략이며 곧바로 고소할 것"이라며 "누구에게 들었는지 밝히지도 못할 것이며, 수사기관은 즉각 이들을 수사해 이들의 내란책동을 중단시켜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추 의원 등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예정이며, 손해배상 청구 및 국회의원 징계 청원 추진도 할 예정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