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고령 발령'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참총장 구속(2보)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12·3 비상계엄'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대장)이 구속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박 총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계엄 지휘 관련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은 다섯 명으로 늘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중장),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중장),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중장) 등이 차례로 구속됐다.

박 총장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아 포고령 제1호를 발령했다. 계엄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와 동시에 계엄지역의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를 관장한다.

또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계엄 포고령 내용을 전달, 국회를 통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