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LS증권 임직원 3명 구속영장 청구
PF대출금 830억원 시행사 외부 유출해 취득
- 정재민 기자,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김기성 기자 = 검찰이 직무상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전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등으로 전 LS증권 본부장 A 씨 등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21일) 청구했다.
이들은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직접 시행하고 PF 대출금 830억 원을 시행사 외부로 유출해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수사 의뢰를 요청받아 지난달 21일 LS증권, 현대건설 본사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LS 임원이 토지계약금대출 취급과 브리지론‧본PF 주선 등을 수행하며 사업장 개발 진행 정보 등을 취득하고 이를 이용해 본인이 사실상 지배하는 법인을 통해 시행사 최대 주주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수천만 원에 취득한 후 되팔아 약 500억 원의 이득을 부당하게 취했다고 수사 의뢰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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