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대출비리' 의혹 우리은행 본점 이틀 연속 압수수색
서울남부지검, 어제 이어 우리은행 본점 관련 부서 현장조사
- 김종훈 기자,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박동해 기자 = '우리은행 대출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 등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19일 오전 불법 대출과 사후 조치와 관련해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장 사무실과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어제(18일)에 이어 이틀 연속 현장 조사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대출 관련 서류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우리은행 관련 압수수색을 벌인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과 지난달 11일 손 전 회장 자택을 비롯해 우리은행 본점과 전현직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 원 중 350억 원이 부당하게 대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두 달간 3명이 구속되면서 우리은행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손 전 회장의 처남인 김 모 씨는 지난 9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문서 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같은 달 27일에 부당대출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알려진 우리은행 전 본부장 임 모 씨가, 어제(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 부행장 성 모 씨가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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