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도서관, 서성 전 대법관 구술 기록 책으로 발간

8번째 법원 구술 총서 '법관의 길 서성'

대한민국 법원 구술총서 제8권 '법관의 길 서성'. (법원도서관 제공)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법원도서관은 18일 대한민국 법원 구술총서 제8권 '법관의 길 서성'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서성 전 대법관은 1963년 제1회 사법시험에 합격, 1969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1993년 춘천지방법원장, 1994년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쳐 1997년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서 전 대법관은 약 35년간의 법관 생활 동안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법관의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며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책은 지난해 2차례 12시간에 걸쳐 채록한 서 전 대법관의 녹취문을 기초로 하고 있다.

구술에는 서 전 대법관이 재판연구관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 살해 사건 상고심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소수 의견을 낸 6명의 대법관이 사임한 상황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이번 책은 각급 법원 도서실과 유관기관, 법학전문대학원 도서관, 어린이ㆍ청소년 특화 공공도서관 등에 배부되고, 법원전시관, 사법역사문화전시실, 가인전시실 등 법원사 자료 상설전시공간에도 비치된다. 법원도서관 홈페이지의 ‘전자책ㆍ오디오북’에서 전자파일을 열람할 수 있다. 구술 영상은 법원도서관 법마루 영상 자료실에서 시청할 수 있다.

법원도서관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대법원장 등 법원 주요 인사 23명의 구술을 기록했다. 인터뷰 영상과 음성, 사진, 녹취문 등 자료는 구술 기록으로 보존하고, 구술자가 원하는 공개 시기와 범위에 따라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