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첫 시험대 선 이재명…신발 투척 소란 속 '묵묵부답' 법정행

소속 의원들 함께 입정…지지자들 "힘내세요" 응원
지난 대선서 당선 목적으로 허위 사실 공표한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노선웅 기자 =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변수로 꼽히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묵묵부답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15일 오후 2시 16분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4개 재판 중 첫 선고인데 한 말씀만 부탁드린다", "(재판이) 2년 2개월이나 걸려서 재판 지연 논란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의 출정 길에는 다수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지지자들은 입정하는 이 대표를 향해 "이재명 화이팅" "이재명 힘내세요" 등 응원을 보냈다. 반면 군중 속에서 한 명이 이 대표를 향해 신발을 던져 경호원들이 우산을 펴 막는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

또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진성준 정책위의장,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주철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강선우, 김병주, 김용민, 김현, 남인순, 박성준, 이재정, 조정식, 진성준, 한민수, 한준호 의원 등 소속 의원 30여명이 이 대표를 배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공판을 연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모른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 또 백현동 개발 사업을 두고는 "국토교통부가 협박해 백현동 부지 용도를 변경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