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임성근 불송치 결정문 4개월만에 받아…"연내 결론 불확실"
경찰에 요청한 임성근 휴대전화 포렌식도 두달째 감감무소식
"연내결론·추가 인원투입 불확실…대통령실 통신내역 분석도 아직"
- 이밝음 기자,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김기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순직해병 수사외압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불송치 결정문을 지난 8일 수령했다. 경찰이 임 전 사단장을 불송치한 지 4개월 만이다.
공수처가 경찰에 요청한 임 전 사단장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도 아직 받지 못하는 등 공수처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연내 수사 마무리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지난 8일 (임 전 사단장) 불송치 결정문을 받았지만, 요청한 자료가 전부 오지는 않아서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연내 결론이나 추가 인원 투입 여부 모두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통신 내역 분석에 대해서도 "완전히 완료됐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공수처가 경찰에 요청한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도 두달 넘게 아직 답이 없는 상황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에 대해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비밀번호가 걸려 있는 휴대전화는 푸는 데 상당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 명품가방 사건도 제자리걸음 중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명품가방 사건에 대해 "현 단계서 더 나아간 상황은 없다"며 "아직 (요청한 자료가) 다 오지 않았고 상황 변화가 크게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명시적으로 자료를 전달하지 않는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공수처 관계자는 전했다. 수사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재배당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공수처는 신규 임용 검사 3명에 대한 대통령실 재가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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