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법원 홈페이지 장애…"디도스 의심 공격 대응 중"(종합2보)

법원행정처 "오후 3시 21분쯤 탐지해 즉시 차단"
"4일부터 해외 해커 공공기관 공격…국정원 등과 공조"

대한민국 법원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7일 오후 전국 법원 홈페이지에 대해 디도스(DDoS)로 의심되는 공격이 발생하면서 접속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법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쯤부터 대한민국 법원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급 법원 홈페이지에 디도스로 의심되는 공격이 탐지돼 즉시 차단 후 대응 중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현재 디도스로 의심되는 공격이 있으나, 법원은 자체 사이버안전센터와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어서 홈페이지에 대한 의심 공격을 차단 중"이라며 "사법정보화실장이 현재 분당 사이버센터 상황실에 대기하며 즉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시적인 접속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민원인이 상당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즉각 대응 중이므로 잠시 후 재접속하면 법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법원 내부망은 인터넷과 차단돼 있어 공격 대상이 아니고 원활하게 서비스 중"이라고 덧붙였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해외로 추정되는 해커에 의한 공공기관 대상 디도스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여러 공공기관이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법부도 국정원, 국가수사본부 등의 기관과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 중이다. 디도스는 이번과 같이 큰 규모로는 올해 처음이고 근래에도 많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