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수사' 창원지검에 검사 4명 추가 파견…총 11명 규모(종합)

차장·부장검사 충원…계좌추적 전문 수사관 2명도 보내
명태균, 법무법인 황앤씨 소속 변호사 법률대리인 선임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록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녹취록이 공개되고 있다. 2024.10.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수사팀에 차장검사, 부장검사 등 검사 4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에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검사,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검사, 평검사 2명 등 총 4명의 수사 검사를 오는 6일 자로 추가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모두 5명으로 구성된 기존 수사팀에 지난달 2명을 파견한 데 더해 이번에 4명을 추가해, 이번 사건에 투입되는 검사의 수는 모두 11명이 된다.

검찰은 또 지난달 검사 2명과 함께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 1명을 함께 파견하고, 전날(4일) 추가로 전문 수사관 1명을 파견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명 씨와 김 전 의원, 김 전 의원의 회계 담당자 강혜경 씨 등 5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창원지검은 명 씨 관련 사건을 소속 검사 없이 수사관으로만 이뤄진 사무국 산하 수사과에 배당했다가 지난 9월 형사4부로 넘겼다. 이 때문에 명 씨에 대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연이틀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오는 8일 오전 명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명 씨는 법무법인 황앤씨(대표변호사 황우여)의 김소연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