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전현직 임원 2명 구속영장 청구

해당 임원, 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과정 관여 의심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2024.10.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지난 29일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현직 임원 A 씨와 전직 임원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두 직원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이 이뤄지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과 이달 11일 손 전 회장 자택을 비롯해 우리은행 본점과 전현직 관계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지난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 원 규모의 대출액 중 350억 원이 부당하게 대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법원은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사문서 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 처남 김 모 씨에 대해 도망과 증거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지난 24일 구속됐다.

지난 15일에는 부당대출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알려진 우리은행 전 본부장 임 모 씨가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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