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바디프랜드 창업주·사모펀드 최대주주 구속영장 청구
경영권 다툼 벌이다 "회삿돈 유용" 고소전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안마의자 제조업체 바디프랜드의 경영권 분쟁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창업주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과 한앤브라더스 최대주주 한주희 씨, 한 씨 측근인 양모 전 바디프랜드 CFO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어인성)는 전날 강 전 의장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한 씨와 양 씨를 사기·횡령·배임·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앤브라더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22년7월 사모투자 합작회사를 설립해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양측은 경영권 다툼을 벌이다가 회삿돈을 유용했다며 고소전을 벌였다.
강 전 의장과 스톤브릿지 측은 한 씨가 정관계와 법조계 로비를 명목으로 약 23억원을 챙기고, 두 달 치 고급 호텔 스위트룸 숙박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회삿돈을 유용했다며 고소했다.
반면 한앤브라더스는 강 전 의장이 62억 원 상당의 직무발명보상금을 횡령하고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했다고 맞고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와 역삼동 한앤브라더스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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