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아시아 친화적 모델 제안"…ADR 콘퍼런스 개최

이틀간 아시아 대체적 분쟁해결제도 발전 방향 논의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29일 열린 제13회 아시아·태평양 ADR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법무부 제공)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법무부가 대체적 분쟁해결제도(ADR·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 중재·조정 등 법원의 소송 이외 방식으로 이뤄지는 분쟁해결절차)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열었다.

법무부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국제상업회의소(ICC), 대한상사중재원과 공동으로 ADR의 최신 동향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제13회 아시아·태평양 ADR 콘퍼런스에서는 '재탄생한 ADR: 변화하는 아시아 ADR 환경의 역동성'을 주제로 사용자 친화적인 아시아형 ADR 개발, ADR의 산업 및 분야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올해 콘퍼런스에는 아나 주빈-브렛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사무국장, 헬렌 쉬 국제상업회의소(ICC) 부소장 등 세계 200여 명의 국제중재 전문가, 정부·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콘퍼런스를 통해 아시아 친화적 ADR 모델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선명하게 제시함으로써 아시아 ADR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법무부-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스페셜 세션에선 8개 중앙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공무원들을 초청하여 ADR 관련 국제규범의 수용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싱가포르 조정협약,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신속분쟁해결 모델규정(SPEDR)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DR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시아 ADR 산업 발전을 위해 재정지원, 제도 개선 노력을 계속하고 대한민국이 국제분쟁 해결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