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이탈'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본국으로 강제 출국

외국인 관리사 시범사업 참여…추석 연휴 무단이탈 후 검거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저출생과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날 입국한 100명의 가사도우미는 내년 2월까지 서울시에서 아이 돌보미로 근무한다. 2024.8.6/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에 입국했다가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본국으로 돌아갔다.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지난 10일 가사관리사 2명을 필리핀으로 강제 출국시켰다.

이들 가사관리사는 강제 출국 조치에 별도의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고 자진해서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8월 6일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위해 입국한 후 한 달여간 교육을 받고 9월 3일부터 신청 가정으로 출근해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숙소를 이탈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무단이탈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소재를 추적해 오던 중 이들이 불법취업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달 4일 부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서울시는 이후 가사관리사 애로사항 등을 수렴해 이동 거리와 시간 최소화 배치, 밤 10시 귀가 확인제 폐지, 시범사업 종료 후 체류 기간 연장 추진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