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 검찰 구형…보석 심문도 열려

'음주운전' 시인했지만 '술타기' 수법에 기소 내용엔 빠져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에 대한 검찰 구형과 보석 심문이 30일 이뤄진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결심 공판을 연다.

결심 공판에서는 검사 구형과 변호인들의 최후 변론, 김호중 등 피고인의 최후 진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감 중인 김호중의 보석 심문도 함께 진행된다. 증거 인멸 우려로 지난 5월 구속된 김호중은 지난달 21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도주 후 김호중은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했다.

다만 검찰은 김호중이 음주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운전 당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