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차관 김석우, 대검 차장 이진동…검찰 고위급 인사 단행(종합)
신자용 법무연수원장, 대검 반부패부장엔 구승모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서울고검장엔 박세현
- 이밝음 기자,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정재민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 취임 후 첫 검찰 고위급 인사가 단행됐다. 법무부 차관에는 김석우 법무연수원장(52·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엔 이진동 대구고검장(56·28기)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9일 대검검사급 검사 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3일 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신임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총장 지휘권 강화와 서울고검장 사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필요 최소한의 전보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법무부 차관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3부장검사, 법무부 검찰제도개선기획단장‧헌법쟁점연구TF헌법쟁점연구TF 팀장 및 법무실장 등을 역임한 검찰 제도 및 법무행정 전문가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8년 사법연수원 27기로 수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거쳐 2002년부터 서울지검 검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대검 검찰연구관, 법무부 검찰제도개선 TF 파견, 수원지검 평택지청, 광주지검, 서울서부지검, 대구고검 등을 거쳤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임명된 이 검사장은 앞서 심 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군 4인에 포함된 바 있다. 대전지검장과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대검 중수부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이 신임 차장검사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 경동고와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했다.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9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국민권익위원회 파견, 부산지검, 대검 중수부, 춘천지검, 서울남부지검, 수원지검, 대구지검, 서울고검, 대전지검, 서울서부지검 등을 거쳤다.
함께 검찰총장 후보군에 포함됐던 신자용 대검 차장검사(52·28기)는 법무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신 원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당시 양승태 대법원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했다.
대검 반부패부장은 구승모(49·31기)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맡는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장을 지낸 뒤 법무부 법무심의관으로 근무하다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장(51·29기)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양 검사장은 지난 5월 검사장급 인사에서 대검찰청 부장 등 고위급이 대거 물갈이될 때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던 인물이다.
임관혁 서울고검장 후임으로는 박세현 서울동부지검장(49·29기)이 임명됐다. 박 검사장은 대검 형사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등을 거쳤다.
대구고검장은 신봉수 광주고검장(54·29기),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임승철 부산고검 차장검사(49·31기)가 임명됐다.
사의를 표한 임관혁 서울고검장은 면직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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