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검찰 조사 출석한 '티메프' 대표…"'위시' 인수 관여 안해"

류광진 "미정산, 미리 알지 못 해"
류화현 "조사 끝나고 말씀 드릴 것"

류광진 티몬 대표(왼쪽)과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대규모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류광진 티몬 대표가 대규모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대규모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가 '정산 지연 사태'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로 붐비고 있다.2024.7.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점거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가 '정산 지연 사태'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금융민원센터에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 및 판매자가 신속히 민원을 접수할 수 있도록 민원접수 전담창구가 마련돼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이 8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및 민주당사 앞에서 정부에 피해보상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검은 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 2024.9.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류화현(왼쪽)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8.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오대일 기자 = 티몬과 위메프(티메프) 대표가 대규모 미정산 사태 관련 검찰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큐텐 그룹의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위시' 인수 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하면서도 피해를 본 채권자에게 재차 사과했다.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은 19일 류광진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7월29일 이원석 전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지 50여일 만이다.

검찰은 이들에게 티메프 판매 대금 정산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한 시점과 함께 큐텐 그룹의 위시 인수 과정에 관여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류광진 대표는 검찰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나 '판매 대금 지급 불능 상태 등 재무 상황 인지 시점'에 대해 "재무 상황을 알지 못했다. 정산 지연에 어떤 징후가 없었고 뱅크런을 막지 못한 게 사태 원인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 등을 위해 계열사에 역마진 프로모션을 지시한 것이 사실인가"란 질문엔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물량을 늘려야 하는 것이 그룹 차원에서 중요한 일이고 큐익스프레스가 나스닥에 상장해야 그룹이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을 계속했다"고 답했다.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는 데 대해선 "제 심경보다는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채권자에게 다시 한번 사과하고 법적 책임과 상관없이 피해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실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뱅크런이 터진 이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적극적이고 정확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반면 류화현 대표는 "조사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한 뒤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한편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법원장 안병욱)는 지난 10일 티메프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서 두 회사는 채권자 목록 작성, 채권 신고와 조사 등을 거쳐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은 12월 27일까지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오른쪽부터),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30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외벽에 미정산 피해자들이 작성한 항의문이 붙어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야기한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왼쪽)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기업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대표자 심문에 출석하며 사과하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검찰이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야기한 티몬과 위메프 본사 등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1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에 류광진 대표 등 앞으로 온 우편물 도착안내서가 붙어 있다. 2024.8.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대위 발족식'에서 피켓을 들어 구제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4.8.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대규모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류광진 티몬 대표가 대규모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 앞에서 조속한 정산 및 환불 조치, 구영배 큐텐 회장 등 관련자 수사를 촉구하기 위한 검은 우산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4.8.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티몬·위메프 디지털가전 피해 업체 간담회에서 피해자들이 발언을 듣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juani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