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신임 검찰총장 19일 취임…연휴 직후 본격 업무 개시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임기 2026년 9월까지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53·사법연수원 26기)이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9일 취임한다.

심 총장은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2026년 9월까지 2년간 검찰 조직을 이끌게 된다.

대검찰청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검 본관 대회의실에서 심 총장 취임식이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심 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임으로 심 총장을 지명했고, 지난 3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 씨에 대한 검찰 수사 사전 인지 여부 등을 두고 문제를 제기해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회에 심 총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전날까지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재송부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날부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심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 당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총장으로 취임한다면 검찰이 국민 기본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명과 역할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검찰 구성원 모두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내 '기획통'으로 손꼽히는 심 총장은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과 인연도 깊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함께 근무했고, 윤 대통령이 검사장일 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