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은 교도소·구치소 수용자들, 가족 만나고 합동 차례

추석 맞이 교화행사…송편·성금 기부도 이어져

대구교도소 추석맞이 송편 기부(법무부 제공)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추석 명절을 맞아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 수용자들도 합동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과 만난다.

법무부는 13일 전국 교정시설에서 추석맞이 교화행사로 '가족 사랑의 편지', '가족 만남의 시간', '합동 차례'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와 단체의 교정시설 기부도 이어졌다.

전국 교정시설에서는 교정위원과 지역사회가 수용자들을 위해 과일과 송편, 다과를 기부했다. 수용자 엄마와 유아를 위한 유아용품 기부도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기업은 5500만 원을 기부했고, 교정위원중앙협의회는 성금 1500만 원을 내는 등 성금이 이어졌다. 성금은 보관금이 없는 불우수용자 2000여명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거창구치소 등에선 수형자와 직원, 교정위원으로 구성된 '보라미 봉사단'이 농번기 농촌에 일손을 보태기도 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 봉사 등을 통해 수용자들이 과오를 반성하고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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