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검찰 '공개 출석' 강행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민주당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 제물로 올리려해"
- 황기선 기자,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김영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5일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에 비공개 소환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씨는 이날 공개 출석을 강행, 취재진의 '혐의를 인정하느냐', 어떤 부분을 소명할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없이 청사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 7월 검찰이 이 대표와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통보한 지 두달여만이다.
당시 민주당 측에서 "부부 동시 소환은 검사 탄핵 후 망신 주기 맞대응"이라고 비판하자, 검찰은 "동시 소환이 아니다"며 "양측에 출석할 날을 몇 개 줬다. 통상적인 수사 절차"라고 맞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수원지검이 오늘 오후 법인 법인카드 사용을 문제 삼아 김혜경 여사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며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검찰의 막장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은 2018~19년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와 그 배우자 김 씨가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 등에게 샌드위치·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도 예산을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이다.
juani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